마곡 / 발산 - 스시나루 오마카세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친구가 스시 오마카세에 방문하고 싶다고 해서 급하게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해서 방문을 한 오마카세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런치로 방문하여 부담없는(?) 가격에 한 끼를 하고 싶어서 여러 리뷰들과 글들을 보다가, 접근성과 가성비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식당인 것 같아서 스시나루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마카세 : ' 셰프님께 음식을 맡기다 ' 정도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제 철이 있듯, 오마카세라는 업장은 대부분의 식재료를 당일에 소진하기 때문에 제가 방문할 때와 이 글을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의 음식 구성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개개인의 입맛의 차이라는 점도 존재하고요.
이 글은 그저 제가 느낀 점들을 작성하는 글입니다. 이 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마카세는 가격별로 업장의 별명(?) 이 다른데요, 엔트리-> 미들-> 하이엔드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만원 내외면 엔트리, 5 ~ 15만원이면 미들급, 20만원 이상이 되면 하이엔드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하이엔드급에 가까운 코스트를 지불하는 식당일수록 해산물의 선도, 고급진 식재료의 구성 요리로 나옵니다.
엔트리급 오마카세의 경우 예약이 꽤나 치열하며, '스강신청' 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입니다.
그만큼 요새 오마카세의 인기가 올라가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반증이겠지요.
다만 비싸다고 무조건 음식의 맛이 올라간다기보다는, 기대감이 올라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차 有)
런치타임과 디너타임의 경우 가격이 다른데, 디너타임에는 좀 더 많은 츠마미 (메인인 초밥이 나오기 전 안주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가 제공이 되는데 술을 곁들이실 수 있게끔 구성을 차별화한 것입니다.
런치의 경우에는 보통 한 두 가지의 츠마미 이후 바로 스시가 시작됩니다. (물론 가게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스시사라
주소 :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55 1층 101호 / 마곡동 774-12
마곡역과 발산역 사이에 위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정확하게는 발산역이 조금 더 가깝겠네요. (발산역 기준 도보 약8분)
영업시간 : 11:30 ~ 12:30 (런치 1부) 13:00 ~ 14:00 (런치 2부)
18 : 30 ~ 21:30 디너
전화번호 : 는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기에 따로 찾진 않았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이라는 앱으로 하시면 됩니다.)
건물 주차장 이용하시면 되고 , 3시간 무료 가능합니다.저희는 일찍 방문을 해서 주차의 여유가 있었습니다.
사진 보이는 왼쪽이 주차장 내려가는 입구입니다. 저희는 런치 1부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식당 안에는 12명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가게였으며, 다찌 테이블이 4명/8명 이렇게 ㄱ자로 나뉘어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개별적인 룸은 존재하지 않아서 전부 다찌 테이블 이용이였으며, 일찍 방문하는 손님들이 앉을 수 있게끔 작은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4명 정도 앉을 수 있습니다.)
메뉴판은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에비스 맥주 한잔에 12,000원이었습니다.
콜키지 (손님이 직접 술을 가지고 가서 잔을 건네받는 행위)는 가능합니다.(가격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오시보리 (물수건) 간장, 젓가락, 숟가락, 컵, 개인 앞접시
첫 음식이 나오기 전에 셰프님께서 못 먹는 음식 있냐고 물어봐주십니다.
보통 새우나 갑각류 혹은 오이, 가지 뭐 이런 걸 많이 들었는데 이날은 와사비를 못 드신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차완무시' 라고 하는 식전 요리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오마카세가 이렇게 첫 스타트는 차완무시로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본식 계란찜으로 위에는 대게 내장 소스와 트러플 오일이 올라가 있습니다.
내장만 먼저 숟가락으로 건져 드셔도 되고 아니면 그냥 막 섞어서 드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온도감도 꽤 따뜻하고 처음에 입가심하기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광어회입니다. 1인당 3점씩 제공되고, 지느러미가 아닌 일반적인 광어 살인 것 같습니다. 식감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스시사라 간장 적당히 산미 있으면서 이런 회랑 잘 어울리는 간장이었습니다.
사시미 끝나고 초밥이 제공됩니다. 초밥은 개인 테이블 윗편에 또 다른 앞접시가 있어서 초밥을 쥐시면 바로 올려주십니다.
참돔은 살짝 마스까와가 된 것 같네요. 깍다구라는건 처음 들어보는 생선인데 그 자리에서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뿔돔이라고 나왔습니다. 이거 적당히 식감 있으면서 괜찮은 한 점이었습니다.
샤리(밥)은 약간 산미가 있었으며 적당히 풀어지는 식감이 괜찮았습니다.
병어가 오늘의 베스트였던 것 같습니다. 겉은 살짝 토치로 아부리 됐으며 식감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 향이 좋았습니다.
병어는 보통 조림으로 많이 먹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스시로 나오니까 신기하고 맛있는 한 점이었습니다.
농어는 지중해산 농어라고 설명을 해주시며, 라임이 발라졌고 속에는 시소가 들어가서 시큼합니다.
미소시루는 사진상에는 안 보이지만 안에 백합이 한쪽 들어가 있으며 시소,유부가 들어있습니다.
스시 중간에 이런 식으로 미소시루나 스이모노(맑은 국, 주로 조개탕)는 항상 입안을 리프레쉬하게 하는 느낌입니다.
삼치도 겉에가 살짝 아부리 됐으며 잿방어와 삼치는 크게 인상 깊은 맛은 아니였습니다.
근데 저 한치 모양새 보이시나요? 보통 오마카세에서 네모난 한치 살에 일자or십자로 칼집을 내주는 업장을 많이 봤는데 신기하게 모양이었습니다. (칼집을 내고 한번 삶으신건가?) 어쨌든 모양새대로 굉장히 부드러운 한 점이었습니다.
달마새우라는 신기한 새우도 오늘 보았습니다. 물론 제가 수산물에 전문가는 아니라 많은 것을 알지는 않지만, 제 또래중에서는 그래도 수산물에 관심이 많은지라 많은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깍다구에 이어서 두번째로 배웠습니다.
달마새우 식감 굉장히 부드러울 것 같지만, 반대로 상당히 쫀득쫀득했습니다. 입안에서 착착 붙는 느낌?
쥬도로는 말이식으로 둘러져서 나왔고 네기도로는 맛있습니다. 근데 네기도로는 설명이 어려운 약간 향(?)이 나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는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극 호.
네기도로를 마지막으로 스시코스가 끝났습니다. 후토마키를 자르실 때 셰프님께서 꽁지 드실 분 물어보시니, 참고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후토마키에 오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오이 혐오자분들 참고하시길...)
오이, 광어, 계란, 우엉, 단무지? 정도 들어간 것 같은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네요..^^;;;
교쿠는 밀가루는 첨가하지 않으며 다진 생선살, 새우살, 달걀만 사용해서 만드신다고 하네요.
사실 냉 소바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만 가게 내부가 덥지도 않고 에어컨 바로 밑이라서 온 소바도 괜찮았습니다.
소바 육수 괜찮았어요, 적당히 시큼 매콤하면서 좋았습니다.
소바까지가 음식의 마지막이었으며 후식으로는 시소가 들어간 샤베트가 나왔습니다.
역시 시큼시큼하면서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좋았습니다.
셰프님 두 분께서 스시를 쥐어주시고, 6명/6명을 담당하시는 건지는 제대로 확인은 못하였습니다만, 스시 전에 간단한 츠마미
2종류와 스시10점, 후토마키, 교쿠, 소바 까지 해서 한시간정도 식사를 했습니다.
5만원이 비싸다면 비싸지만, 한번쯤은 이렇게 가끔 오마카세 이용하면 기분 좋은 식사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스시사라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기에는 룸이 없고 다찌만 이용해서 룸을 원하시는 분들은 다른 곳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이상 오늘 글을 마치겠으며, 조만간 다음 글을 또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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